대전독립영화협회

 

80년대와 90년대,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집회현장에서 혹은 노동현장에서 대전의 현실을 담아내고자 했던 외침들은 늘 혼자였습니다. 좋은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지하에서 빔 프로젝트를 빌려 영화를 상영할 때도 늘 몇몇이었습니다. 이 척박한 지역의 현실 위에서 우리는 소통과 연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알았습니다. 늘 다른 이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 했고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는 것을...

 

우리는 영화가 ‘어느 지역에서만 하거나 혼자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역에서 대전독립영화 정기영화제나 소규모 영화상영회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인들과 함께 독립영화배급네트워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 영상언어의 질료는 우리 지역의 땀과 희망입니다. 발 디디는 곳곳마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와 풍경들이 있는 이 땅 위에서 협회 소속 제작단체들과 개인들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종다양한 영상창작물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대전 지역의 영상정책에 대해 끊임없는 제안과 세미나,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과 올바른 영상정책대안을 만들어 내려 합니다. 특히, 대전지역 사회문화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영상미디어센터 설립 및 퍼블릭 액세스권의 확보, 지역 독립영화 지원책 등의 영상문화기반확산에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출발선 위에 섰습니다.
지역 최초의 공식 경쟁 독립 영화제인 ‘대전독립영화제’가 2007년에 출범하였고 이제 2013년을 보내며 일곱 번째의 출발선 위에 다시 섰습니다.
이제 다시금 머리와 가슴속에 수많은 과제를 떠안고 출발선 위에 선 것입니다.
아마도, 아직은 서툰 발걸음으로 갈지자를 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우리는 그 걸음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머리와 가슴속에 신념과 열정을 가득 안고 그것을 연료로 하여 땀과 희망의 엔진으로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어 갈 것입니다.
그러니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응원해 주십시오.
그러한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은 대전충남의 독립영화와 영상문화를 꽃피우는데 절대적인 거름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꽃 피운 열매는 바로 여러분들의 영혼을 살찌우는 훌륭한 양식이 되어 돌아 올 것입니다.

                                                

                                         Daejeon Independent Film&Video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