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 인사말

303개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독립영화


대전독립영화제를 연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의 여정동안 우리의 안과 밖에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역의 독립영화와 만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독립영화를 만들고 사랑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출품된 영화들은 지역 사람들의 감정, 생각, 문화 등을 기록하는 생생한 기록물이자 지금 우리 삶을 바라보는 303개의 시선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하나의 똑같은 시선이 아니라 다른 시선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선이 모여 사회를 구성하고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됩니다. 모든 영화는 하나로 말해질 수 없으며, 무수히 복잡한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진심을 말합니다. 대전독립영화제는 그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303편이 출품작은 그 각각이 완성도나 호불호를 떠나 나름 하나의 세계를 담아내고 그려낸 작품이자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 가족, 사회의 아픔 등 소재는 다르지만, 지역에서 어울리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는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작품 중에서 일반대학부문 39편과 청소년 부문 18편이 영화제를 통해 소개됩니다.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본선 진출 작품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소개되지 못한 점은 아쉬울 뿐입니다.

영화의 진심을 믿는 스텝들이 열심히 대전독립영화제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분이 오셔서 지역의 독립영화가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영화제 준비에 수고를 해주신 스텝들과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


2016년 1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