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 & Commentary 제19회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 심사평
집행위원장 & 총괄 프로그래머 민병훈


이제 대전독립영화제가 19회를 마감하며 일종의 청소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그 청소년기의 막바지를 빛내준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수상자 분들에게 로컬 시네마의 소박한 응원이 앞으로의 영화인생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으리라는 바람을 전해보며 다시한번 진심으로 수상자 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저희 대전독립영화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GOOD LUCK~!!!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대전독립영화제는 성년을 맞이하는 2018년 20회 대전독립영화로 발걸음을 옮기겠습니다.
그럼, 그곳에서 뵙길 바라며 즐거움과 편안함이 함께하며 따뜻한 행운이 깃든 연말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일반대학부문 수상작
청소년부문 수상작
제19회 대전독립영화제 일반/대학 본선 심사평
심사위원 : 부지영, 박준범, 심해경


제19회 대전독립영화제의 개최를 축하합니다.
올해는 영화제 일정이 앞당겨져 출품작이 줄어들었다고 알고 있었음에도 역시 수작들은 상당수 포진해 있었습니다.
심사란 관객보다 앞서 좋은 작품을 먼저 만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경험이기도 하지만 그중에 소수의 작품만을 수상권에 올려야한다는 생각 속에 마냥 즐기며 영화를 관람할 수만은 없는 괴로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수상의 영광을 얻으신 작품과 감독님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

올해의 최우수 작품상은 최병권 감독의 <복덕방> 에게 돌아갔습니다.
심사위원 모두 이의없이 <복덕방>의 수려함에 반했습니다. 헬조선 청춘들의 사랑, 일, 주거, 결혼에 대한 문제들이 집을 보러 다니는 일 속에 아프지만 담담하게 표현된 작품이었습니다. 안정된 화면구성과 서사진행, 배우들의 담백한 연기와 음악까지 나무랄 데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수상은 고경수 감독의 <마음의 편지>로 선정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온 관심병사의 이야기를 내밀하게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관심병사가 된 청춘들은 나머지 군 생활을 어떻게 이어갈까에 대한 궁금증을 드림캠프의 생활을 통해서, 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랩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완벽한 캐스팅과 주인공의 캐릭터를 드러내주는 적절한 영화 템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장려상은 임혜영 감독의 <삼겹살> 과 박근범 감독의 <장롱면허> 가 선정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은 모두 가족구성원 주인공 둘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서로 간의 이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삼겹살>은 별 다를 것 없는 설정 속에서도 아버지와 딸을 맡은 두 배우의 티격태격하는 농익은 연기와 어처구니없는 설정을 통해서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로 서로 녹아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장롱면허>는 대전에서 서울까지 아버지의 병원에 차를 몰고 가야하는 형제의 난감한 상황을 잔잔히 묘사합니다. 이 위기를 대처하는 형과 동생의 마음과 서로를 감싸 안는 이해의 층위가 깊어지는 과정들을, 표면에 흐르는 형제간의 대화 너머 소소한 행위들을 통해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우리는 이태진 감독의 <합의> 와 안현준 감독의 <멀리있는 그대와 가까이 있는 당신에게> 를 특별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합의>에는 이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인 남자는 빠져 있는 상태에서 두 여성이 합의를 이끄는 미묘한 상황을 잘 설정했다는 평을 했습니다.  그리고 <멀리 있는 그대와 가까이 있는 당신에게>에는 진정성을 담아 자전적인 이야기를 침착하게 읊조린 감독의 용기에 박수를 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중하고도 좋은 작품을 대전독립영화제에 출품해 주신 모든 감독들에게 깊은 감사와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들로 대전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총평정리: 심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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