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 & Commentary 제22회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 심사평
일반대학부문 수상작
제22회 대전독립영화제 일반/대학 부문 본선경쟁 심사총평
심사위원 : 김로유, 오세섭, 박영환


올해 제22회 대전독립영화제의 ‘일반/대학’ 본선경쟁에는 총 206편이 출품되었고, 예심을 거쳐 총 30편이 본심에 선정되었습니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30편의 출품작들을 꼼꼼히 확인하였습니다. 늘 그래왔듯 독립영화는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출품해주신 감독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많은 장르의 영화들이 출품됨으로써 단편영화의 확장에 대한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늘 주목받았던 여성과 퀴어, 인권 그리고 자연재해를 포함하여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영화들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장르적인 색을 뚜렷하게 표현한 작품들 덕분에 심사하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이번 심사는 미학적인 혁신이나 실험적인 시도, 표현의 독창성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들의 시선’에 좀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오세섭(독립영화감독), 김로유(한국폴리텍대학 영상디자인과 교수), 박영완(전북 독립영화협회 대표) 위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심사 시 해당작품들이 독립 영화로서의 지녀야 할 시나리오의 완성도에 견주어 심사하였으며, 이야기와 캐릭터가 주는 힘과 매력, 관객과의 소통성 및 시대정신의 반영 역시 주목하였습니다.

최우수 작품상은 김소형 감독님의 ‘우리의 낮과 밤’입니다.
이 영화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을 저당잡히고 있는 청춘을 담백하게 보여줬습니다. 현 시대 청춘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한 연인이 같이 풀어가는 모습은 안타깝지만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습니다. 노동과 인권 그리고 사랑 속에서 청춘들은 유쾌하게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합니다. 비단 지금의 청년만이 아니라, 어느 시대나 이러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우겸 배우와 김소형 감독의 연기는 심사위원들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두 청춘의 사랑을 더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수 작품상은 민현기 감독님의 ‘사는게 먼지’입니다.
단편영화가 만든 기묘한 세계를 바라보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19의 시대를 겪고 있는 현재의 시의성과도 겹쳐져 공감하며 보게된 작품입니다. 특히 미장센, 감독의 영화적인 상상력은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감탄하게 만든 힘입니다. 또한 판타지를 근간으로하는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과 오버랩 되게 만드는 감각적인 설정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장려상은 2편입니다. 먼저, 심규호 감독님의 ‘청년은 살았다’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의 소재는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촬영과 영상미,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섬세하게 만든 화면 속에 인간의 운명에 대한 고찰이 잘 녹아든 느낌입니다. 마치 오래전에 숨겨둔 나쁜 이야기 꾸러미를 펼친 기분이었습니다.

다음은 이영웅 감독님의 ‘여집합’입니다.
조직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광기로 번지게 만들며 영화 속 긴장감을 유지시킵니다. 사람들이 사이코를 만난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사이코를 만든 건지 고민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무엇이 먼저든 간에 순진한 세상은 이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물에 대한 관찰과 표현이 매우 훌륭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촬영상은 이승현 감독님의 ‘밤의 침묵’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연출과 촬영을 직접 맡은 이승현 감독의 원 테이크 촬영은 자칫 지루하거나 집중이 깨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5분 동안 감정의 변화와 상황의 설명을 모두 잘 담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강 감독님의 ‘세이레’를 특별언급 하고자 합니다.
심사위원 모두 특별언급 작품으로 선정한 영화 ‘세이레’는 장르적, 기술적인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인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인물의 심리 묘사와 탁월한 미장센은 마치 악몽을 꾼듯한 느낌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감독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맺음말로 대전독립영화제 역시 코로나19로 개최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로컬 시네마의 명맥을 위해 힘써 주신 대전독립영화협회 관계자 분들 그리고 출품해주신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김로유, 오세섭, 박영환 심사위원 일동


총평정리: 김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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